디지탈아리아, 라일락의 영웅들

스타트업을 하는데 많은 전문가 및 선배 창업가들의 조언 중에는 “아이템 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라는 언급이 빠지지 않는다. 필자도 100% 공감하는 말이다. 회사가 scale되기 전까지 더더욱 중요할 뿐 아니라 scale된 후에도 여전히 중요하다. 디지탈아리아와 라일락(디지탈아리아의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대기업을 위주로 비즈니스를 수행한 회사로, 디지탈아리아 출신들이 초기에 조인한 회사임.)을 뿌리로 해서 이러한 팀들이 많이 생겨났다. 필자의 회사를 거쳐서 경력을 쌓아 창업한 경우도 있지만, 경영권매각을 계기로 회사가 어려워진 시기 홀로서기를 한 경우도 있고, 창업 후 전 동료들을 팀원으로 불러모은 경우까지 다양하다.

어려운 시기 흩어지지 않고 팀이 되어 창업을 통해 도전해 나가는 이들이 자랑스럽고 고맙기까지 하다.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며 이들이 진정한 애국자들이다) 이들이 부디 큰 성공을 거두어 디지탈아리아와 라일락에서의 경험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해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필자도 이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또 돕고 싶다. 잊혀지지 않도록 진정한 디지탈아리아, 라일락의 영웅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고 싶다. (실명에 대해서 본인 허락이 없었지만, 디지탈아리아 출신 이었음에 너그러이 이해해 줄 거라 기대해 본다. — 추가, 삭제 혹은 수정이 필요하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필자가 모르는 정보나 새로운 뉴스가 있다면 연락 주시면 언제든지 update하겠습니다.)

버즈피아 
서정일, 고현주, 정회영, 박정업, 홍기영, 최준회, 김호진, 서민성, 구교호, 서정민, 한나라, 신정희

 2012년 6월부터 디지탈아리아 “런처서비스팀”이란 TF팀이 AQUA란 프로젝트를 가지고 spin-out한 스타트업이다. 오랜 기간 제조사를 위해 안드로이드 런처를 개발해 오고 있던 전문성을 살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B2C서비스로 확장하여 성공한 팀이다. 3개월 TF 활동 후 법인 설립 후 9개월 만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불과 3달 후 다음카카오에 회사를 매각하여 성공적으로 Exit을 하게 된다. 아래 설명되는 라임페이퍼라는 역시 디지탈아리아 출신 UX전문 회사와 협업을 통해 win-win하는 결과를 얻어 냈으며, 이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여 마치 가족을 이루는 모델을 실제로 보여줬다는데 찬사를 보내고 싶다.

크로키(지그재그) 
서정훈, 윤상민, 박정수, 손연미

디지탈아리아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한 두 창업자들이 2012년 2월 창업한 회사이다.(필자는 이 두 사람을 전문연구요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애썼던 추억이 있다. 한 명은 개발자로 인정받기 위해 병무청에 소명을 해야 했고, 한 명은 졸업이 늦어져 6개월간을 기다려 마치 삼고초려 끝에 인재를 얻은 듯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 병역특례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이 누릴 수 있는 독특한 인재 채용 창구라는 생각이다. 절대로 없어져서는 안될 제도라 생각한다.) 크로키의 서정훈 CEO는 디지탈아리아에서 UX개발자 및 라일락 CEO를 역임했고, 윤상민 CTO는 디지탈아리아의 핵심개발자로 슈퍼개발역량을 지닌 출중한 인재들이다. 창업 후 “비스킷”이란 뛰어난 UX의 전자사전 어플리케이션으로 각종 수상 및 해외 엑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았고, 서비스를 말랑스튜디오에 매각 하였다. 이 후 지그재그라는 의류쇼핑몰 큐레이션 및 랭킹 서비스로 빠르게 피봇하여 10개월 만에 월 이용자 100만명, 월거래액 100억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토스벤쳐스로부터 Series-A로 30억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앞으로 해외진출 등 더욱 커다란 성장과 함께 성공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민코넷
이동활, 손성경, 김종원, 안상혁

디지탈아리아 개발실장 출신의 이동활 CTO와 같이 일했던 엔지니어들이 함께하고 있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모바일 게임을 라이브 스트리밍 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최근에는 VR장비들에서 360 VR 동영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할 수 있게끔 확장해 나가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엑셀러레이션 중이며 TIPS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디지탈아리아를 뿌리로 마음에 맞는 팀을 이뤄서 성공을 향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성 있는 수익모델을 잘 발굴하여 디지탈아리아보다 더욱 성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달콤
박신웅, 박정수, 최준회, 이윤택

디지탈아리아 GUI개발실장 및 라일락 UX실장 출신의 박신웅 대표를 주축으로 디지탈아리아 엔지니어출신 들이 크로키 및 버즈피아를 거쳐 다시 창업을 한 연쇄창업 팀 들이다. 지역매장기반 홍보, 설문 앱을 시작으로 스마트애견 케어 서비스, 비콘을 이용한 자동출결관리 서비스, 동영상기반 알바 연결 서비스까지 계속해서 Pivot을 하면서,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실패하는 린스타트업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여행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궁금하며, 성공여부를 떠나 그 여행자체에서 소중한 의미를 발견하길 기대한다.

엔블리즈컴즈 
정지후

디지탈아리아 UX실 디자인책임 연구원 출신의 여성창업자인 정지후 대표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소원기반 SNS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필자와 오랜 기간 같이 일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이렇게 훌륭한 도전을 할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부디 크게 성장하여 여성창업자로서 우리나라에 큰 발자국을 남기기 기원한다.

라임페이퍼 
조수호

디지탈아리아 전문연구요원 1호 출신 조수호 대표가 이끌어 가고 있는 UX 컨설팅 스타트업이다. 디지탈아리아 퇴사 후 삼성전자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창업 후 디지탈아리아 및 버즈피아와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다. 최근에는 스타트업들의 UX디자인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디자인 관련 컨설팅 및 Agency회사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져 가는 시기인데 잘 이겨내고 날아 오르거라 생각한다.

더스 
전성환, 김한들

디지탈아리아 디자인 팀장 출신의 전성환 대표와 김한들 선임 연구원이 창업한 디자인전문 Agency이다. 전성환 대표는 디지탈아리아를 2번이나 입사하는 범상치 않은 내공의 디자인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물론 외모로도). 알차게 회사를 꾸려나가는 것으로 듣고 있으며, 전문성을 더욱 발휘하여 작지만 내실 있는 강소 기업으로 커 나가길 기대한다.

피아이소프트 PISoft  
김승대, 김기일, 박진수, 채원길, 박석현, 강성욱

디지탈아리아에서 일본 마케팅을 담당하던 김승대 대표와 엔지니어링 연구원들이 창업하여 디지탈아리아의 사업적 spirit을 이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오랜 기간 해 왔던 경험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더 도전하여 성장의 엔진을 마련하여 비상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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